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교수들은 입학처장을 비롯한 몇몇 교수들이 마권판매 단독으로 정씨에게 특혜를 줬을 리 없다며 최경희 전 총장을 비롯한 '윗선'의 개입 여부가 검찰 수사에서 반드시 드러나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.
이대 교수협의회 공동회장인 김혜숙 교수는 "우리 마권판매 대학이 입학 관련해서는 잘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같은 교수로서, 바로 옆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"면서 "참담하고 부끄럽다"고 말했다.
김 교수는 "감봉 3개월이 중징계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는 그보다 더한 징계가 내려져야 한다"고 말했다.
박모 교수도 "이대는 학사관리가 엄격하기로 정평이 난 대학인데 '비선 실세'의 딸 하나에 시스템이 무너진 마권판매 것에 대해 비애와 허망함을 느낀다"고 말했다.
그는 "이 모든 게 마권판매 대학의 자정작용으로 드러난 게 아니라 교육부라는 외부 마권판매 기관에 의해 들춰졌다는 점에서 창피하기도 하다"면서 "그나마 학생들이 당당히 싸워줘서 최소한의 마권판매 면피는 한 것 같다"며 한숨을 쉬었다.
교수협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참담한 심경을 담은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.
한 교수는 "학교 당국은 관련자들을 철저히